삼성전자와 퀄컴이 같은 날 스마트워치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본지는 트위터 분석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와 퀄컴의 행보에 대한 전세계 트위터리안의 반응을 살펴봤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공개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였다. 같은날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스마트워치 '토크(Toq)'를 깜짝 발표했다.
트위터 분석서비스 '톱시프로'를 이용해 트위터 키워드 통계를 내봤다. 검색어는 'SAMSUNG', 'GALAXY GEAR', 'GALAXY NOTE', 'TOQ', 'QUALCOMM', 'SMARTWATCH' 등으로 각각 입력했다. 트윗 건수는 실시간으로 늘어나므로 천단위 이하는 생략한다.
삼성전자의 삼성언팩 행사시점 이후부터 현재까지 6개 키워드를 포함한 트윗은 약 34만6천건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이 19만5천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 기어는 7만3천건, 갤럭시 노트는 6만3천건이었다. 퀄컴은 8천건, 토크가 5천건이었다. 단순 트윗수만 보면 삼성이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관련 트윗이 가장 많이 생성된 시점은 발표 직후였다. 삼성은 발표 후 1시간 뒤 시간당 3만6천건 이상의 트윗을 생성했다. 같은 시간대에 갤럭시 노트는 시간당 1만6천건 이상의 트윗을, 갤럭시 기어는 시간당 1만5천건 이상의 트윗을 생성했다.
삼성보다 발표시점이 늦었던 퀄컴은 그보다 한시간 뒤에 가장 많은 트윗을 생성했다. 퀄컴이 2천건, 토크가 1천100건이상을 생성했다.
각 키워드별 반응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눠 살펴봤다. 각 키워드를 종합한 트윗 중 긍정적인 트윗이 2만4천건이었고, 부정적인 트윗이 5천900건이었다. 평균 5대1의 비율을 보인 것이다.
삼성에 대한 전체 트윗 중 긍정적인 내용이 1만5천건이었고, 부정적인 내용은 4천건이었다. 약 4대1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갤럭시 기어는 전체 트윗중 긍정적인 내용이 5천200건, 부정적 내용이 1천300건이었다. 5대 1 정도의 비율이다. 갤럭시 노트는 긍정적인 내용이 2천800건, 부정적인 내용이 490건이었다. 약 7대1의 비율이다.
퀄컴은 427건의 긍정적인 내용과 49건의 부정적인 내용을 생성했다. 약 9대 1의 비율을 보였다. 토크는 214건의 긍정적인 반응과 30건의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약 7대1의 비율이다.
단순 비율만 놓고 보면, 삼성은 이날 트위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기 힘들다. 전체적인 비중에 비해 부정적 반응의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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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에 대한 전반적인 트윗은 어땠을까 살펴봤다. 스마트워치는 3만8천건의 트윗을 생성했다. 이 중 긍정적인 트윗이 1천900건, 부정적 트윗이 1천100건이었다. 긍정과 부정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트위터에서 한글로 '갤럭시 기어'를 포함한 트윗은 5일 새벽 2시 이후 약 3천800건이었다. 제품 발표 시점인 새벽 2시 시간당 200건의 트윗을 생성했고, 오전 8시와 9시 사이 시간당 400건의 트윗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