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출시, 소모임 소통 쉬워졌다

일반입력 :2013/09/05 12:37    수정: 2013/09/05 22:07

손경호 기자

카카오가 그룹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그룹'을 새로 내놨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 또는 특정 모임을 함께 하는 그룹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그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그룹을 서비스 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그룹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니즈를 반영해 그룹 멤버끼리 소식, 정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의 그룹채팅방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채팅방과 그룹을 넘나들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따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그룹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심플하고 직관적인 UI와 최소한의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그룹을 만들고, 멤버들과 일상과 사진을 나눌 수 있다.

가장 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 그대로 새로운 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좌측 스와이프 메뉴를 열어 상단에 그룹 만들기를 누르면 대화방 멤버 그대로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지며, 그룹명과 커버 이미지만 설정하면 된다. 반대로 카카오그룹에서는 새 그룹을 누르고, 그룹 이름과 커버이미지를 선택한 다음 우측 상단의 만들기를 누르면 바로 새로운 그룹이 만들어지며, 멤버 탭에서 초대하고 싶은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하면 된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은 멤버 관리가 중요한 서비스인만큼, 카카오그룹을 최초 개설한 사용자에게 그룹장의 타이틀을 제공한다. 그룹장은 그룹명과 커버 설정과 함께 멤버를 그룹에서 내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또한 그룹 설정 메뉴의 그룹장 바꾸기를 통해 언제든지 그룹장 권한을 원하는 멤버에게 이임할 수 있다. 그룹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룹장 외에 다른 멤버들도 멤버를 자유롭게 초대할 수 있으며, 최대 500명까지 가능하다.

카카오그룹은 또한 기존 카카오톡 그룹채팅과 자연스러운 연결 기능을 제공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하도록 돕는다. 연인끼리 채팅방에서 주고 받은 사진은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하거나 채팅방에서 확인하는 대신 카카오그룹에 올리고 공유하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그룹 멤버들끼리 바로 그룹채팅방을 열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다가 나온 중요한 내용은 그룹에 별도 기록해두면, 실수로 채팅방을 나가더라도 내용은 카카오그룹에서 다시 확인이 가능하고, 그룹채팅 하기를 통해 언제든지 채팅방에 다시 합류할 수도 있다.

자녀들의 학원, 교육 정보 등 주변 엄마들과 주고 받은 대화 속 중요한 내용을 기록해 두고자 하는 1학년 6반 엄마들의 친목모임으로도, 둘만의 추억과 사진을 저장해두고자 하는 커플들의 비밀 모바일 공간으로도, 동아리나 팀프로젝트 등의 진행을 위한 효율성을 위한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조모임 과제도 카카오그룹의 공지기능 및 카카오톡으로 알리기 기능을 사용하면 개별 통지의 수고나 누락되는 멤버 없이 손쉽게 알릴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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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 그룹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요구했던 부분을 해소해 주고자 개발됐다며 카카오톡 미니프로필을 확장해 카카오스토리를 만든 것처럼, 카카오톡 채팅방을 확장해 채팅방 멤버들끼리 함께 쓰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컨셉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를 운영하며 얻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시 한 번 전국민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 쉽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기능만 제공하는 간결한 서비스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니즈가 가장 높은 기능을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