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자동으로 즐겨...직장인 ‘대환영’

일반입력 :2013/09/05 11:12    수정: 2013/09/05 14:23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매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 사냥 등의 기능을 담은 작품이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및 웹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자동 플레이 기능이 이제 모바일 게임에서도 대세가 될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 플레이 기능을 담은 모바일 게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던전앤소드’ ‘달을삼킨늑대’ ‘아틀란스토리’ 등이다.

오토 플레이는 이용자가 직접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기능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게임에 적용된 대부분의 오토 플레이 기능은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우선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대표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모바일RPG ‘몬스터 길들이기’와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에 오토 플레이 기능이 담겨졌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207종의 몬스터 수집, 캐릭터 성장, 아이템 착용 등 다양한 RPG요소를 쉬운 조작과 자동플레이 지원 등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게임이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하며 인기 몰이에 성공한 상태. 다운로드 수도 2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의 마블’은 보드 게임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으로, 지난 6월 11일 출시 후 6일 만에 올라선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한달만에 1천만 다운로드 게임으로 올라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게임은 국민 할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보다할배 H4 캐릭터 카드로 다시 재조명을 받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모두의 마블 로고송’을 유쾌·발랄하게 합창하는 H4의 광고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의 모바일 RPG ‘던전앤소드’도 자동 사냥 기능을 담아내 출시 초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던전앤소드’는 횡스크롤 방식의 RPG 장르로 시원한 타격 효과, 화려한 전투가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퀘스트 수행을 통한 캐릭터 성장 및 사용자 간의 대전 등 재미 요소도 눈에 띈다.

던전앤소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 30위권에 머문 상태. 지난 7월 출시 직후엔 반응이 뜨거웠지만, 최근에는 매출 하락세를 기록해 아쉬운 작품으로 꼽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도 자동 사냥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RPG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RPG 대작으로 평가받은 ‘달을삼킨늑대’와 ‘아틀란스토리’다. 두 게임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각각 20위권, 10위권이다.

횡스크롤 액션 MORPG ‘달을삼킨늑대’는 다양한 던전에 입장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인스턴트 던전 클리어’ 방식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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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턴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아틀란스토리’는 광활한 아틀란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은 판타지풍의 원화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그래픽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 된 게임 시스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는 소셜 활동 등을 강조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을 보면 자동 전투 또는 자동 플레이 기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이는 게임 조작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게임 플레이 타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선 이용자와 게임사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기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