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X, 출시 한달만에 가격 급락

일반입력 :2013/09/04 09:21    수정: 2013/09/04 11:07

봉성창 기자

구글 모토로라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스마트폰 모토X가 출시 수 주만에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기대 이하의 판매량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美 씨넷은 구글의 모토X 가격이 넥서스4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이미 캐나다에서는 50달러 인하된 149달러(미화 14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이러한 인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모토X는 미국에서 2년 약정 기준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아이폰5나 갤럭시S4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동등한 수준이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지난달 한정 수량에 한해 189달러로 소폭 인한 것에 이어 베스트바이에서는 169달러 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급기야 일부 판매 대리점들은 가격을 20달러 더 인하해 149달러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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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유출 보도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브이리크스는 모토X가 올해 4분기 99달러까지 가격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나무 소재의 모토X 뒷판이 나올 것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모토로라 측은 루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씨넷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모토로라가 모토X를 미국 내에서 맞춤 생산한다는 사실이 넥서스4와 같은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는 이유라고 추정돼 왔다”며 “만약 구글로라가 조만간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다면 이동통신사들은 초기 가격을 더욱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