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보다폰, 144조원어치 지분 정리

일반입력 :2013/09/02 08:19    수정: 2013/09/02 08:55

버라이즌이 보다폰과의 합작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거래액만 1천300억 달러(약 144조원)에 이른다.

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보다폰이 가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 45%를 모두 인수하는 내용을 합의했고 양사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지난 2000년 버라이즌과 보다폰의 55대 45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두 회사의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된다. 보다폰은 현재 이사회를 열었으며, 버라이즌은 오는 2일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의 지분 정리인 만큼 21세기 들어 최종 거래가 성사된다면, 가장 큰 인수합병(M&A) 기록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 M&A는 보다폰이 1999년 독일 만네스만을 2천억 달러 가량에 구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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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거래가 성사될 경우, 버라이즌은 100% 자회사인 미국내 1위 이통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다폰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과 맞바꾼 현금 유동성으로 인도와 유럽 등 새로운 통신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