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 숨기고 싶은 과거 연애사 1위는

사회입력 :2013/08/30 12:02

온라인이슈팀 기자

남녀 사이에 과거의 연애경험을 공유하는 건 썩 내키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숨기거나 축소하는 과거 연애사 순위가 공개돼 화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700명(남성 338명,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과거 연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인에게 숨기거나 축소해 말하는 과거 연애사 1위로 ‘잠자리 경험 유무 및 횟수’(남 30.7%, 여 32.3%)가 차지했다.

‘과거 연인과의 애정도’(19.5%), ‘연애경험 횟수’(16.5%), ‘(성관계를 제외한) 스킨십 진도 및 경험’(11.2%) 등이 이어졌다. 질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0.1%에 불과했다.

과장하거나 부풀려 말하는 과거 연애사 1위는 ‘과거 연인의 외모’(남 25.7%, 여 20.6%)였다.

이어 남성은 ‘스킨십 진도 및 경험’(24.1%), ‘잠자리 경험’(18.8%)을, 여성은 ‘과거 연인의 능력’(17%), ‘연애경험 횟수’(15.9%)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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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 과거 연애경험 공유가 ‘현재 연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69.6%)이라 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27.6%에 그쳤다.

한편, 미혼남녀의 과거 연애경험은 새로운 연애 시작점에서 ‘실수를 줄이는 연애 지침서’(54.1%), ‘애인 선택 및 평가의 기준점’(22%), ‘추억에 대한 이야기 소재 거리’(9.7%), ‘연애에 제한을 주는 트라우마’(8.6%) 등으로 다양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