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CC, 주목할 만한 새 기능과 변화

일반입력 :2013/08/30 11:51    수정: 2013/08/30 14:44

어도비시스템즈는 올해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를 내놓으며,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실물 패키지 판매 대신 정액제로 가입해 일정기간 어도비 제품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도비CC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같은 대중적인 툴과 출판, 웹페이지개발 등 모든 어도비 제품군이 포함됐다. 광범위하게 어도비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획기적으로 패키지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도비는 이와 함께 각 제품별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제품별로 주목할 만한 새 기능을 정리했다. 또한, 어도비CC로 인해 나타난 변화요소를 살펴봤다.

■포토샵CC, 직사각형 모서리를 둥글게

포토샵CC는 직사각형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많은 사용자가 요청했던 기능으로, 모양을 만들기 전 또는 후에 모양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편집하고 재편집할 수 있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에서 모퉁이 반경을 개별적으로 편집할 수 있다. 모양을 웹에서 사용할 경우 파일에서 CSS 데이터를 내보내 시간을 절약하게 했다.

■포토샵CC, 새로워진 선명효과

포토샵CC는 새로운 고급 선명 효과(Smart Sharpen)를 추가했다. 이 툴을 이용하면 응용 선명 효과(adaptive sharpening) 알고리즘을 사용해 노이즈와 후광 효과를 최소화함으로써 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새롭게 통합 및 간소화된 디자인으로 선명효과를 주고자 하는 목표에 보다 최적화된 컨트롤을 가할 수 있다. 슬라이더를 이동시켜 빠른 조절이 가능하며, 결과물의 미세 조정에는 고급 컨트롤을 이용한다.

눈이나 머리와 같이 중요한 부분을 선명하게 강조하고 이와 동시에 하늘, 구름 같이 아웃포커싱된 배경의 질감은 강조하지 않는 식의 작업이 간편해졌다.

■노이즈 없는 사진 편집

노이즈 감소 슬라이더와 같은 새로운 옵션은 이미지 내 서로 다른 부분에 선명도를 주는 등 한층 강화된 이미지 선명화 컨트롤을 제공한다. 노이즈 감소(Reduce Noise) 옵션은 흐릿한 배경 등에 있는 원치 않는 티끌이나 껄끄러운 질감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 모델 피부의 땀구멍이나 주근깨와 같이 까다로운 영역에 있어서 더 다양하고 강력한 선명 효과 적용 방식을 제공한다.

노이즈를 만들지 않고도 이미지 크기 확대가 가능토록 했다. 이미지 크기 대화상자 내 새로운 세부 묘사 유지(Preserve Details)기능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확대해 인쇄 할 때 유용하다. 이미지 크기를 더 크게 업샘플링 혹은 인터폴레이팅할 때 포토리얼리스틱한 부분을 보존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됐다.

■카메라 흔들림 감소 기능

카메라 흔들림 감소 기능은 느린 셔터 속도나 긴 초점거리로 카메라가 흔들려 이미지가 흐려진 경우 이미지의 선명도를 자동적으로 복구시켜준다. 이 기능은 카메라 흔들림으로 인해 발생한 흐림 효과(blur)의 궤도를 분석해 이를 없애 한층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일러스트레이터CC, 터치로 문자 다듬기

일러스트레이터 CC의 터치 타입툴은 디자이너에게 터치로 문자를 다듬을 수 있게 한다. 수정 가능한 상태에서 글씨와 기호를 이동, 크기조정, 회전할 수 있다. 개체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문자를 개별 오브젝트처럼 손쉽게 회전, 크기 조정 및 변형시킬 수 있다. 언제든지 글꼴을 변경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므로 이동, 크기 조정 및 회전이 자유롭다. 멀티터치 디바이스뿐 아니라 마우스나 스타일러스도 사용가능하다.

■일러스트레이터CC 이미지 브러시 기능

일러스트레이터CC는 비트맵 이미지로 브러시를 만들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아트(Art), 패턴(Pattern), 산포(Scatter) 브러시로 래스터 이미지 제작이 가능해, 디자이너가 단순한 붓터치로 복잡하고 유기적인 디자인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어도비 뮤즈 CC, 브라우저 내 편집 기능

웹페이지 저작도구인 어도비 뮤즈CC는 브라우저 내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웹사이트에 수정작업을 한 후 디자이너가 검토, 승인 및 업데이트 등과 같은 작업을 보다 쉽게 하도록 돕는다. 어도비 뮤즈CC를 사용하면 인쇄 레이아웃을 디자인하는 것처럼 웹사이트를 디자인 할 수 있다.. 간단한 사이트 계획으로 시각적으로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작성할 수 있고, 사이트 맵에 페이지를 추가, 이름 지정 및 정렬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마스터 페이지 설정을 적용할 수 있다. 드래그하여 놓는 방식으로 페이지의 순서를 변경할 수 있다.

익숙한 기능, 수백 개의 글꼴 및 내장된 인터랙티브한 툴을 사용해 코드작성 없이 전체 작업을 완료하는 게 가능하다. 새로운 레이어 패널을 사용해 디자인 요소를 제어할 수 있다. 스포이드 도구, 스마트 안내선, 제자리에 붙여넣기 및 원본 편집과 같은 익숙한 어도비 툴을 사용해 디자인할 수 있다.

어도비 뮤즈CC를 통하면 웹사이트의 데스크톱, 스마트폰 및 태블릿 버전을 미리 볼 수 있다. 웹 사이트를 활성화하기 전에 고객과 웹 사이트를 검토하고 변경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작업과 동시에 커뮤니티에 공유, 어도비 비핸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인 비핸스는 영감을 얻는 동시에 취업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고안됐다. CC를 이용하면 프로젝트 제작에 필요한 툴이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툴의 역할도 한다. 진행 중인 작업을 비핸스에 업로드함으로써 커뮤니티 구성원의 반응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지속적 업데이트

어도비CC는 소프트웨어 단일 제품으로 공급되는 형태지만, 서비스의 성격도 갖는다. 중대한 패치나 업데이트가 몇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것과 달리, 어도비가 수시로 버그를 수정하고, 최신 기능을 추가한다. 모든 최신 업데이트와 향후 릴리스는 출시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어도비CC의 '허브'

어도비CC는 원스톱 작업관리를 제공한다. CC를 이용하면 전체 환경을 다양한 기기에 손쉽게 동기화하고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어도비CC 데스크톱 앱을 사용하면 공유한 파일에 게시된 의견을 추적할 수 있고, 비핸스를 통해 자신의 작품과 팔로워를 확인할 수 있다. 타입키트 글꼴을 관리하고 최신 제품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데스크톱 앱은 CC의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에이전트SW다. 이 앱은 홈, 앱스, 파일, 글꼴 및 비핸스 패널로 구성된다.

홈 패널은 CC의 모든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CC를 위한 활동 기록기이자 추적기인 셈이다. 앱 패널은 모든 어도비 앱을 위한 대시보드다. 이 패널은 현재 사용자가 설치한 앱을 볼 수 있고 업데이트 제공 시 알림 메시지를 통해 바로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파일 패널은 사용자 컴퓨터 CC 파일 폴더 또는 CC 웹 사이트를 통해 CC 파일 스토리지 영역에 접속하게 한다.

■어도비CC의 문제점

다만, CC는 윈도의 경우 비스타 이상 운영체제(OS)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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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도비 CC는 완벽한 클라우드라 보기 힘들다. 클라우드란 IT 딜리버리 모델의 성격 가운데, 기간정액제와 인터넷 배포란 측면만 도입했기 때문이다. 구글 앱스 같은 웹 기반의 SW 서비스는 아니다.

이는 중대한 약점을 갖는다. SW를 웹 상에서 작동하는 게 아니므로, 백엔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 어도비가 업데이트 서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올려놓으면, 사용자의 어도비 CC 앱으로 알림이 나타나고, 다운로드를 하도록 한다.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를 강제하고 있지만, 역으로 너무 잦은 업데이트를 유발해 다소 불편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