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녹취록 공개, 누리꾼 파문

정치입력 :2013/08/30 08:57

손경호 기자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의원이 참여한 모임에서 나온 녹취록 전문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실은 힘과 힘의 싸움이다. 지배세력에 60여년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된다며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발발 시 미군과 남한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모의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과정에 참여한 다른 인물은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기초는 나와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갈 정도라는 발언도 있다.

현재 이 의원은 혐의 내용 전체가 날조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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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란은 커녕 석기시대 과대망상증 환자들을 보는 것 같다, 국가전복 계획이...일사천리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들이다, 이석기는 내란죄로 감옥에 갈 게 아니라 과대망상증으로 정신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자기들끼리 제멋대로 떠드는게 내란예비음모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안 보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