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많은 기업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IT와 현업의 협력으로 유기적 전략을 수립하는 것, IT인프라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 조직 간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것 등이다. 이는 수년간 많은 기술이 발전해왔음에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27일 한국오라클의 ‘퓨전미들웨어포럼’ 기조연설 차 방한한 제이슨 창 오라클 아태지역 퓨전미들웨어 채널지원 및 세일즈컨설팅부문 총괄 이사의 발언이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들이 당면한 해묵은 난제를 언급하며 그를 풀기 위한 전략으로 3가지를 내세웠다. 오라클이 IT분야에서 겪고 있는 기업들에 건내는 제언은 ▲단순화 ▲경쟁사와 차별화 ▲혁신 등의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단순화는 IT 인프라를 간소하게 만들자는 얘기다. 하드웨어, 운영체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전에 최적화된 상태로 도입하는 것. 오라클이 지난 수년간 강조해온 언사다.
그는 “단순화의 경우 다시 세가지 세부전략으로 나뉘는데, 첫째로 IT인프라 현대화해 비용절감. 두 번째로 성능 극대화, 세 번째로 전사적 보안의 중앙화 등이다”라며 “오라클의 경우 인프라의 각 레이어별로 테스트를 함께 하고, 레이어 간 상호인증을 부여한 상태로 공급한다”라고 말했다.
차별화는 제이슨 창 이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오늘날 기업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화 이후 프로세스를 기민하게 만듦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다”라며 “IT가 현업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쉽게 변경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서들이 사일로 환경으로 격리돼 있고, 모바일, 이메일, 소셜 등 채널도 다양한 상태인데 이로 인해 프로세스가 단절되고 말았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서로 다른 앱들이 일관된 프로세스를 가져가는 게 매우 어려워지고,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ERP를 언급했다. 전사적 ERP나 기업용 앱을 확대하는데, 시스템 커스터마이제이션 시 ERP를 건드리는게 아니라 ERP 외부에서 맞춤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은 ERP를 핵심시스템으로 간주하는데, ERP는 방대한 시스템이고, 수정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새로운 변화가 생겼을 때 비즈니스에서 채널을 새로 추가하거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추가할 때 그에 맞춰 ERP앱을 변경하고 수정하는 건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이상 구축하고 오픈하는 ERP는 구축을 마치면 곧바로 레거시로 전락하고 만다”라며 “현업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이 그 사이 바뀌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RP 외부에서 맞춤화를 수행한다는 건 ERP를 시스템 레코드로만 남겨두고, 각 회사마다 고유한 비즈니스 로직이나 차별점, 특화점 등을 프로세스 구현 시 외부에 두는 것이다.
혁신에 있어선 파괴적 기술의 채택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이코노미스트가 정의하길, 혁신이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신선한 사고다”라며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빅데이터, 패스트데이터, BI애널리틱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왜 오라클인가. 당연히 나올 질문이다. 그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커널,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보면 160가지가 넘는다”라며 “160개 이상의 요소를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수개월씩 걸리고, 그 자체가 골치아픈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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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고객 입장에서 BPM을 도입한다면, 그를 위해 BPM을 수정하지 않고 엑사로직 위에서 바로 구동가능하다”라며 오라클 전략의 가치를 밝혔다.
그는 “오라클의 전략에 동의해 도입한 고객이 내놓는 반응은 통합에 고민할 필요가 없고, 비즈니스 혁신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이후 어떻게 하면 오라클에서 구입한 것을 더 잘 사용할까를 고민하게 된다고 얘기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