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2Q 매출 380억 ‘최대 분기매출’

일반입력 :2013/08/29 15:01    수정: 2013/08/29 16:06

이재운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전문업체 에스티아이(각자대표 서인수, 김정영)가 국내∙외 기업들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창업 이래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스티아이의 2분기 매출액은 별도기준 380억, 영업이익 46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01% 증가했다.

에스티아이는 2분기 매출 확대 요인으로 자사 주력 장비인 화학약품공급(CDS)장비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을 꼽았다. 에스티아이는 2분기에만 중국 BOE,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등과 대규모 CDS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현재 국내 CDS장비 시장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티아이가 납품한 CDS장비는 화학약품을 필요한 곳에 알맞은 양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장비로, 반도체와 태블릿PC, TV 등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요하다. 회사는 최근 태블릿PC 시장 활성화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 매출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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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인 인쇄전자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양면공정이 가능하고, 롤 교체시 끊김이 없이 연속생산이 가능한 롤투롤(Roll to Roll) 디스플레이 장비를 개발해 현재 일부를 공급 중이다. 회사는 롤투롤장비가 생산비용을 감소시키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등 향후 시장 성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영 에스티아이 대표는 “자사 주력사업인 CDS장비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사업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독일 등 해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신규사업인 롤투롤 장비 국산화 실현과 새로운 사업계획의 일환인 반도체 장비개발로 가시화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