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상품 용역 거래현황’ 조사에서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SI업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의 SI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시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SI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업종 특성상 회사의 내부를 잘 알아야 하고 기밀 자료도 취급해야 해 계열사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29일 공정위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계열회사간 상품, 용역 거래현황을 조사해 공개했다.
컴퓨터프로그래밍, SI 업종은 총 28개 집단, 49개 회사에서 내부거래비중이 62.33%에 이르렀다. 다음은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순이었다.
공정위 분석 대상은 삼성, LG, SK그룹을 포함해 민간 대기업 집단 49개사, 소속 계열쇠사 1천392개다. 지난해 계열회사간 거래현환을 집중 분석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은 12.30%며 내부거래 금액은 185조3천억원이다. 비상장사(1천155개)의 내부거래비중은 22.23%로 상장사(237개) 8.11%보다 크게(14.12%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수있는 집단(41개)의 내부거래비중은 12.51%로 총수없는 집단(8개) 10.89%보다 다소(1.62%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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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전체 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은 감수 추세다.(13.24→12.30%), 내부거래금액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86조천억원→185조3천억원)
내부거래비중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OCI(△6.85%p), 하이트진로(△6.53%p), 삼성(△4.0%p) 등이며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진중공업(10.09%p), 웅진(4.92%p), 부영(4.57%p)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