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래리 엘리슨을 치받다

일반입력 :2013/08/27 09:16    수정: 2013/08/27 09:26

손경호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에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자바의 코드를 베끼지 않았다며 항변했다.

26일(현지시간) 씨넷은 슈미트 회장이 구글플러스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엘리슨 회장의 비난에 대해 이와 같이 반박했다.

지난 12일 미국 CBS가 방송한 디스모닝에 출연한 엘리슨 회장은 안드로이드를 만든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안드로이드가 허락없이 자바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는 매우 사악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오라클은 구글이 37개의 자바 API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 측에 따르면 구글이 자바 개발사이자 자신들이 인수했던 선 마이크로시스템이 개발한 해당 API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31일 미국 법원은 API는 저작권을 요청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구글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최근 방송에서 엘리슨 회장은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며 페이지 CEO를 비난했다. 현재 오라클은 구글에 항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오라클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는 엘리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미국 법원에서 판사들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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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슈미트 회장은 특허는 발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엘리슨 회장을 향해 말했다.

슈미트는 과거 선 마이크로시스템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면서 자바 개발에 직접 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