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페이지(구글 CEO)는 사악하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구글창업자, 특히 구글 CEO를 맡고 있는 래리 페이지에게 대놓고 사악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12일 CBS가 방송한 디스모닝의 찰리 로즈와의 대담에서 오라클의 SW코드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며 래리 페이지 구글 CEO를 깎아 내렸다.
지난 2010년 오라클은 구글 안드로이드OS가 자사 소유의 37개 자바 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오라클은 자사가 인수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API저작권 소유사실을 알고 있는 구글이 자바 API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31일 법원은 오라클API는 저작권 대상이 안된다고 판결했다. 이에 오라클은 항소했다. 엘리슨은 대담 진행자 찰리 로즈에게 “래리는 그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구글을 운영하고 있다. 아무도 그 회사를 운영하지 않는다”며 오라클 자바 저작권 침해에 대한 그의 책임을 거론했다.
엘리슨은 그들이 결정했다. 솔직히 말해 보자. 당신이 안드로이드폰 프로그램을 쓴다고 할 때 당신은 모든 부분에서 오라클 자바툴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당신은 '이것을 안드로이드 포맷으로 바꾸시오'라는 버튼을 누르는 셈이다. 우리는 구글과 경쟁하지 않는다. 우리는 구글이 하는 사업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것을 가져 가서 잘못한 일만을 생각한다. 그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나는 그들이 한 짓은 정말로 사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즈가 엘리슨에게 복제(저작권침해)가 래리 페이지 CEO를 사악하게 만든 것이냐?고 묻자 엘리슨는 그가 사악한 짓을 하게 만든 것은 아주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엘리슨은 이어 나는 그의 슬로건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를 알고 있다”며 “나는 그가 이에 대해 한번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동영상은 그의 CBS디스모닝 인터뷰 내용 중 스티브 잡스가 있는 애플과 없는 현재의 애플을 비교한 부분이다. 그는 잡스는 뛰어났다며 그가 있었던 애플을 표현할 때는 손가락을 위로, 없는 현재의 애플에 대해서는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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