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스마트폰 연동 전화기 '자녀 감시용?'

일반입력 :2013/08/26 09:37

이재운 기자

일본 샤프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무선전화기를 출시했다. 주소록 가져오기는 물론 전화 착·발신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충전 중 스마트폰 전화 사용은 물론 감시 목적 사용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샤프가 다음달 중순에 ‘인테리어폰’이라는 무선전화기 제품 JD-BC1CL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전화 착·발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샤프는 이 제품의 장점으로 ‘스마트폰 충전 중에도 전화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경우 전기 콘센트 주변에 내버려두다 보니 미처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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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250개 가량의 전화번호부 가져오기도 가능하다. 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도청 우려가 적고,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이용한 온도와 시계 표시 기능도 지원돼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샤프의 설명이다.

색상은 하늘색과 흰색 등 두 가지로, 일본에서만 출시된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소개하며 “배우자나 자녀의 전화를 감시하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