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가운데, 타 국가 이용자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및 웹게임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타2, 다크폴, 웹삼국지2가 대표적이다.
게임 내 국가전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차별화 콘텐츠로, 국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웹게임 최초로 국가전 시스템을 갖춘 웹삼국지2가 첫 테이프를 잘 끊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웹삼국지2’의 우리나라, 중국, 대만 이용자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국가패권전’의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국가패권전은 웹삼국지2의 세계 이용자가 별도 글로벌 서버에서 실력을 겨루는 콘텐츠로 요약된다. 약 2천명의 이용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패권전의 시범경기는 예선전을 거쳐 32강 본선 토너먼트와 1위 결정전(3판2승제)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가패권전 시범경기의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다. 참가 신청이 끝나는 날 조편성과 예선전이 시작된다. 본선전과 패권전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시범경기 참여 대상은 주군 레벨 40이상이다. 주군 레벨에 따라 조편성이 결정되며 초급조(40~64레벨), 고급조(65레벨 이상)로 설정된다. 기타 일반적인 규칙은 서버패권전과 동일하다.
국가패권전 시범경기 보상으로는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강화부적 10개가 제공된다. 또 국가패권전 시범경기 보상은 서버패권전과 동일하며, 서버패권전 보상점수에 누적된다. 국가패권전 정식경기에는 별도의 보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가패권전 서버에선 우리나라는 KR로 표시된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CN, TW로 표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고 주군 레벨을 보면 우리나라 94레벨, 중국 95레벨, 대만 90레벨이다.
국가패권전은 간드로메다가 기획한 획기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과 대만 서비스사를 설득해 오랜 시간 밸런스를 서로 맞추는 등 노력해왔다. 국가패권전이 열리는 글로벌 서버는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서비스된다.
국가패권전은 앞서 황위패권전으로 소개가 된 바 있다. 서버통합전의 확장 버전인 국가패권전이 향후 웹삼국지2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웹삼국지2에는 오나라의 명장 태사자의 자를 딴 신서버 ‘자의’를 열고 신규 이용자를 맞이하고 있다.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신서버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웹삼국지2, '국가패권전' 시범경기 시작2013.08.24
- 영혼 빠져나갈 새 게임 없나?2013.08.24
- 온라인 게임 한파, “이 게임이 뚫는다”2013.08.24
- "일본 때문에 화날 때 '다크폴' 한판?"2013.08.24
더불어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베타테스트 중인 도타2는 밸브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세계 이용자와 대전을 벌일 수 있다. 또 첫 테스트를 앞둔 하드코어 RPG 다크폴은 우리나라와 일본 이용자들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통합 서버를 지원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수 시장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서버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서버를 통해 각 국가의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만큼 게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