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가 마침내 우주로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2일 오후 8시39분(한국 시간 22일 오후 11시39분)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발사 약 32분 후에 남극에 위치한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로켓에서 최종 분리되는 것은 발사 약 15분 후다. 발사 후 5시간 56분 후(한국시각 23일 오전 5시 36분)에는 대전 항우연에 위치한 위성정보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교신 시에는 위치 추적이 용이하지 않아 위성의 궤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항우연의 위성정보활용협력센터와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6분 경부터 교신을 할 예정이다. 위성의 정상 작동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한국시간 오전 6시30분이다.
관련기사
- 아리랑5호, 밤 11시39분 정상 발사…기상양호2013.08.23
- 아리랑5호, 러시아서 발사 준비완료2013.08.23
- 아리랑 5호, 22일 발사…준비 착착2013.08.23
- 미래부, 아리랑 5호 러시아 이송완료2013.08.23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합성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다. 기존 다목적실용위성 2·3호는 가시광선을 사용해 햇빛이 없는 밤이거나 구름이 끼면 지상을 관측하지 못했다.
이상률 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은 “향후 4개월에 걸쳐 다목적실용위성 5호의 보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고 1미터 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며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해양 유류사고, 화산 폭발 같은 재난 감시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