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급증 무더위에 체력↓…증상은?

사회입력 :2013/08/22 14:39

온라인이슈팀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35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69% 늘어난 수치다. 계속되는 폭염에 서울에서만 하루 6명 이상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6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에서 보고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인 온열질환자는 919명에 달했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달한 지난 11일에는 논밭에서 작업을 하던 78세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숨지는 등 폭염 때문에 모두 1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증상으로는 현기증 및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열탈진(301명)이 대부분이었고, 구토나 경련 증상의 열사병(50명), 열실신(3명), 열경련(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오~오후 2시(100명), 오전 8~10시(44명) 순이었다. 특히 3차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8월 12~18일 총 208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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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대(61~70세)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51~60세)가 83명, 70대(71~80세)가 69명, 40대(41~50세) 50명, 10대(11~20세)가 8명 순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급증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런 병도 있었구나, 매일이 열대야니 이럴 수밖에, 잘 먹고 잘 자야 면역력이 올라가는데 입맛도 없고 열대야 때문에 잘 수도 없다, 무더위는 언제 끝나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