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적조 확산, 어민 피해 우려

일반입력 :2013/08/19 19:17

이재운 기자

동해안 적조가 울릉도까지 퍼져 피해가 우려된다. 남해에서 시작된 적조가 폭염 속에 점차 번져나가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9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릉도 남서쪽 8~9마일 해상에서 적조가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울릉도와 인접한 지역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도 앞바다까지 적조가 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다행히 울릉도는 해상 양식장이 없고 육상 양식장만 3곳이 있어 적조에 따른 당장의 양식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적조가 지속될 경우 육상 양식장에도 피해를 입히는데다 오징어잡이 등 어로 활동에도 제한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징어잡이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와서 어민들의 근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울릉군 관계자는 아직 경보를 발령하진 않았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적조가 생기면 물고기 잡이에도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어업지도선을 보내 상황파악과 함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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