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항공 안전문제로 운항금지…"황당"

사회입력 :2013/08/17 07:43    수정: 2013/08/17 08:17

온라인이슈팀 기자

필리핀 저가항공사 '제스트항공'이 안전규정 위반으로 항공사 자격을 잃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가 그간 안전 규정을 위반해왔고 비행 중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필리핀 민간항공국이 항공사 자격을 정지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마닐라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Z2884, 칼리보, 세부발 항공편 등 3편이 결항됐고 오전중 필리핀으로 돌아갈 제스트항공 4편도 결항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 정지 사실은 하루 앞서 16일 알려졌지만 홈페이지에는 관련 공지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회사 항공편을 통해 필리핀으로 향하려던 승객 7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제스트항공측은 필리핀 당국 조치에 대해 향후 공식입장을 내놓겠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제스트항공 비행기 5편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유압시스템 결함, 연료 과잉, 연료 연결장치 뚜껑 유실 문제로 이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스트항공 예약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호텔에 사람 몰린다던데, 제스트항공은 자주 지연출발이 됐는데 결국 이런 일이, 휴가철인데 전면중단 말이 되나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