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현장 관리자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책임경영제를 시범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수도권서부고객본부와 서초지사 등 6개 지사, 2개 마케팅부 등의 조직에 예산운영, 조직, 인력구성 등에 현장 책임경영제를 시범 도입했다. 이 조직들은 기존 평가 기준인 매출과 비용지표에서 이달부터 이익개선도 중심의 평가를 받게 된다.

해당 기관장은 조직 구성에 대해 일정 범위 내에 부서를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인력도 일정범위 내에서 조정 운영할 수 있다.
KT는 관련 제도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 관리자의 권한 강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통신시장에서 탄력적인 대응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책임경영제 시범 운영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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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서는 책임경영제 도입이 인력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풀이했다. 해당 기관장이 일정범위 내 인력 조정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책임경영제 도입은 일부 지사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사장에 자율성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