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진짜 유골 찾기, DNA분석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작품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이 발견돼 현재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DNA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은 이탈리아 역사문화유산 홍보 국가위원회 소속 연구팀이 지난해 피렌체의 옛 수녀원 지하 무덤에서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8개의 해골을 찾아냈다. 이 중 하나가 모나리자의 모델인 리자 게라르디니일 것으로 추정된다.

리자는 피렌체 의류상인이었던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아내다. 그녀는 남편이 죽은 뒤 수녀가 돼 1542년에 63세 나이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그녀의 시신이 옛 수녀원 제단 인근에 묻혔을 것이라고 판단해 발굴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해골 중 3개에 대해서는 탄소연대측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리자가 살았던 1천500년대 유해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해골에서 추출한 DNA는 프란체스코와 그의 두 아들의 DNA샘플과 대조작업을 거쳐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남편과 두 아들에 대한 DNA샘플 채취작업은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DNA분석작업을 통해 모나리자의 얼굴 복원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모나리자의 미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모나리자가 웃는 모습이 악치로 인한 마비증상 때문이라는 가설을 제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