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멘토로 떠오르던 김원기㉘씨의 주요 스펙이 거짓으로 들통 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일보는 9일 ‘실업계 꼴찌에서 삼성맨 됐다던 유명 대학생 멘토, 알고보니 가짜’란 제목으로 김원기 씨의 경력이 허위였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씨는 ‘스펙보다 열정이다’는 책을 내고 “실업계 고교에서 꼴찌였던 내가 4학년이 되기도 전에 삼성SDS에 특채됐다”며 자신을 홍보했다. 또 그는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며 강연을 펼치는 등 20대 대학생 멘토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거짓 스펙은 삼성SDS가 출판사에 “그런 사람이 입사한 적 없다”고 항의함으로써 들통이 났다. 이에 출판사는 출고된 책 전량을 회수하고 절판했으며, 김 씨에게 손해배상금 2천만원을 물렸다. 그는 또 삼성SDS 측에 “입사했다고 사칭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김씨는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인물 정보 경력란에 ‘연세대 MBA(졸업)’를 추가한 뒤 계속 가짜 행세를 했던 것. 이에 연세대 교수들은 “학부 졸업도 안 했는데 MBA를 졸업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그를 징계 절차 하고 결국 제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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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김원기 씨는 “성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스펙보다 열정이고, 열정보다 거짓말이네, 행동보다 말이 앞섰네, 이건 진짜 사기 수준이네 등의 댓글을 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