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T수출 141억달러...호조세 지속

일반입력 :2013/08/08 11:00

김효정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한 140.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1% 증가한 67.5억달러, 수지는 73.2억달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7월 IT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TV 등의 수출 호조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IT 무역 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 27.1억달러의 2.7배인 73.2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7월 누적 IT 수출 및 수지는 각각 953억달러(10.8%↑), 493억달러 흑자(18.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의 경우 한국산 스마트폰의 글로벌 강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스마트폰(8.5억달러, 27.4%) 및 부분품(9.8억달러, 41.8%) 수출 호조로 총 18.8억달러, 31.2%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분기 연속 1위, LG전자는 2분기 연속 3위 등 주요 업체의 동반 실적 호조로 세계시장 점유율 38.4%를 기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선진시장의 교체 수요, 신흥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48억달러, 21.7% 증가했고, TV는 6.9억달러, 1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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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측은 IT 수출은 엔저, 세계 IT 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시장 지배력, 일본 엘피다 등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휴대폰은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