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금융 전문가 “닌텐도, 모바일과 싸워라”

일반입력 :2013/08/06 10:01    수정: 2013/08/06 10:02

“닌텐도 위유 경쟁자는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금융 기관인 소시에트 제너럴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경제 분석가는 일본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함과 동시에 닌텐도를 일례로 일본 경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주크스 분석가는 현재의 일본을 상징하는 제품을 닌텐도 위(위유)로 보고, 국제 경쟁력이 낮음을 비판적인 어조로 말했다. 또 그는 “위는 X박스 시리즈 또는 PS 시리즈와 경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 화제 만발인 모바일 게임과 싸우고 있는 것이란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노믹스 이후 엔화 약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까지 위유의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베노믹스는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작년부터 시행한 경제정책으로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경제 성장전략이 주 내용이다.

이 발언의 배경은 실적이 부진하지만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흑자 결산이 된 닌텐도의 결산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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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스 경제 분석가는 “엔화 약세 덕에 얻은 수익을 모바일 게임에 대항하는 쿨하고 저렴한 가격의 게임 개발에 지출해야 한다”며 “지금의 일본 경제에 가장 요구되는 경제 구조 개혁은 과거 일본 산업계의 화려한 시절을 회복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베노믹스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외신은 주크스 경제 분석가의 발언을 글로벌 경제의 시각에서 게임 산업을 분석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아베노믹스가 진행 중인 일본 경제와 닌텐도를 향해 말한 이 내용이 업계를 넘어 향후 더욱 화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