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 32만에 폐지...누리꾼 서운하다

사회입력 :2013/08/05 15:22

온라인이슈팀 기자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가 32년만에 폐지된다. MBC는 5일 뽀뽀뽀 아이조아가 7일 7천754회를 마지막으로 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1년 5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32년간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 프로그램은 1대 뽀미언니인 왕영은을 시작으로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강다솜 등 24명의 진행자를 배출했다.

MBC측은 교육환경을 비롯한 삶의 전반이 다변화하면서 현행 유아 교육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뽀뽀뽀는 영유아 영재 교육 프로그램인 '똑?똑! 키즈스쿨(가제)'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첫 방송되며 진행은 이정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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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뽀뽀뽀에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트위터에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괜히 슬퍼지는 이 기분은 뭐지 휴 어쨌든 잘가요 뽀뽀뽀라는 글을 올렸다.

일반 누리꾼들도 잘가 나의 어린 시절 본방 사수를 책임져준 딩동댕 유치원과 뽀뽀뽀...행복했어, 점점 MBC는 정이 떨어진다. 뽀뽀뽀가 폐지 되다니, 뽀뽀뽀 대신 영재교육이 들어온단다. 영재만 우리나라에 살아야 하나, 아님 그렇게 영재가 필요한가, 인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사회화 하던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이제 요람에서부터 입시 경쟁을 시키겠다는 건가. 애들은 좀 놀게 놔두면 안 되겠니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