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장마 끝, 누리꾼 "무더위는 또 어떻게"

사회입력 :2013/08/05 09:51

손경호 기자

지난 6월 17일부터 49일째 이어졌던 장마가 드디어 끝났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로 기록된다. 누리꾼들은 지겨운 장마가 끝나 안도하면서도 앞으로 시작되는 찜통더위는 또 어떻게 나야하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4일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에 영향을 줬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갔다며 다시 우리나라로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장마가 끝난 뒤부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새벽 3시 30분께 경기도, 강원도 등 일대에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를 발효했다. 오는 8일부터는 서울에서도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력 수요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 주 전력 수요는 최대 7천870만k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전력 수요였던 올 1월의 수치를 220만 kW가량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주 최대 전력공급량은 예상 전력수요보다 낮은 7천767만kW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급작스런 전기사용급증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도 낮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반겼지만 앞으로 이어질 무더위에 대한 걱정도 늘어놓았다.

한 누리꾼은 49일 동안 지루하게 내리던 장마가 끄쳤지만 또 다시 폭염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냉방 제대로 안 될 것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이제 장마 끝 폭염시작이라는데..., 우리 동네는 7월부터 더위...장마 따윈 없었다...그래서 더 지겨운 올해 여름이다, 이제 장마 끝나고 폭염 시작이라니깐 앞으로는 냉명 데이즈, 장마가 끝났단다. 전라도에 사는 나로선 사귀기도 전에 차인 기분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