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에서 물 튀기며 즐기는 진짜 4D 게임

일반입력 :2013/08/03 09:31    수정: 2013/08/03 22:04

남혜현 기자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기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키넥트, 방수 스피커, 프로젝터 등을 조합했다.

한 외신은 2일(현지시각) 일본 도쿄대학교 전자공학과 코이케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아쿠아톱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가정에 있을 법한(?) 가전제품, 게임기를 모아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만들어 게임을 시연한 것이다.

시연한 아쿠아톱 디스플레이 게임은 화려하다. 욕조에서 사람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빛이 발생하고, 그 빛과 스피커가 닿으면 또 다른 효과가 생긴다.

연구진은 MS 키넥트와 LED를 연결한 방수 스피커, 투영기 등을 기본 하드웨어로, 반년간의 프로그램 개발을 거쳐 이 게임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욕조에 목욕용 소금을 섞은 우윳빛 물을 채운다. 물이 빛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것은 키넥트 카메라에서 쏘는 적외선을 반영하는 역할도 한다.

물 속에서 손가락을 삐죽 올리면 키넥트가 손가락들을 인식한다. 프로젝트와 키넥트는 빛의 변형을 PC로 전송하고 PC의 프로그램이 인터랙티브한 게임을 작동시킨다. 스피커는 게임에 등장할 소리와 빛을 내고, 50Hz의 진동을 일으켜 물보라를 만든다. 다만 이 기기는 상용화되지 않은 시제품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