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 직원 대상 초대형 파티 연 이유

일반입력 :2013/08/03 05:57    수정: 2013/08/03 05:58

<민스크(벨라루스)=백봉삼>세계 각 지역의 워게이밍 임직원들이 동유럽인 벨라루스에 모여 성대한 파티를 즐겼다.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오로지 워게이밍 직원들만을 위해 회사가 마련한 뜻 깊은 자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워게이밍은 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 위치한 스탈린 라인 전쟁 기념관에서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인 ‘렛츠 셀러브레이트’를 개최했다. 이 날 열린 행사에는 전세계 워게이밍 직원 중 85%에 달하는 인원과 파트너 관계자들, 그리고 세계 각국 미디어 기자 등 총 3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워게이밍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회사 직원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기타 게임 행사와 차별성을 지닌다. 블리자드의 ‘블리즈컨’이 게임 이용자 중심의 행사라면, 이번 워게이밍 15주년 행사는 오로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파트너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사격 체험 ▲보트 타기 ▲‘월드오브탱크’ 등 워게이밍의 다양한 게임 플레이 ▲공연 관람 ▲공놀이 ▲디너 파티 ▲에어쇼 관람 ▲각종 미니 게임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더욱 키웠다.

행사장인 스탈린 라인의 넓은 면적을 꽉 채운 이벤트 부스와, 이를 가득 메운 인파들 속에서 워게이밍 가족들은 게임 그 이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누렸다. 특히 먼 나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워게이밍 직원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펼쳐지는 정열적인 록 공연과,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헤비메탈 공연,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기들의 에어쇼는 행사의 질과 감동을 더 크게 만들었다. 행사의 느낌을 더욱 살아있게 한 중요 요소였다.

이번 워게이밍 설립 15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 배경에는 사람에 대한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잇다. 그는 오늘 낮에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사람과 직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직원으로서 전설적인 친구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공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다”는 말로 멋진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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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행사를 블리즈컨처럼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는 형식보다 e스포츠 중심의 행사를 키워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행사 테마를 e스포츠로 하고 싶다”면서 “이용자들이 행사장에 와서 게임으로 겨루면서 이기고 지면서 환호하는 모습이 파티에 적합하다고 보고 이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키슬리 대표는 “오늘 파티는 정말 열심히 일한 우리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런 자리를 통해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갖고 서로의 정보와 재능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