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워게이밍 “새로운 전설 기대해”

일반입력 :2013/08/02 22:28    수정: 2013/08/03 12:25

<민스크(벨라루스)=백봉삼>“워게이밍의 16번째 사무실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할 계획이다. 월드오브워플레인에 소련, 독일, 일본에 이어 영국 비행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은 워십의 해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 열정을 갖고 더욱 전설적인 게임을 만들겠다.”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대표가 회사 설립 15주년을 맞아 전세계에서 모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로운 지사 설립 계획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워게이밍은 2일(현지시간) 오후 벨라루스 민스크에 위치한 벨라루스 국립 도서관에서 워게이밍 설립 15주년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빅터 키슬리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워게이밍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키슬리 대표는 현재의 워게이밍을 있게 한 ‘월드오브탱크’(이하 월탱)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시작으로 회사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비디오 게임 시장이 기우는 것을 감지하고, 게임의 트렌드가 MMO로 넘어가는 추세에 착안해 월탱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슬리 대표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가 있는 게임들 가운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 탱크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게 됐고 이름을 월드오브탱크라고 붙이게 됐다”며 “당시 120명 정도의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2천 명의 직원이 있고 이 중 85%가 오늘 있을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게이밍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월탱은 기네스북에 2번 오르는 등 전세계 6천5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에는 15개의 지사가 있으며, 곧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곳은 비즈니스 인텔리징, 프로듀싱, 테크놀로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미국에는 또한 X박스360용 월탱을 만드는 스튜디오도 있다.

오늘 컨퍼런스에서 키슬리 대표는 현재 북미와 러시아 등에서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월드오브워플레인에 소련, 독일, 일본에 이어 영국의 비행기를 추가할 계획이란 새로운 소식도 발표했다. 이는 향후 세계의 비행기들을 추가한다는 워게이밍의 계획 중 일부가 구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그는 월드오브워플레인을 조만간 출시한 뒤, 내년에는 월드오브워십을 선보이겠다는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전설적인 게임을 세상에 열정을 갖고 소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큰 회사가 돼 가는 워게이밍의 다음 15주년이 기대된다”며 “우리의 지원들을 통해 얼마나 우리가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게임을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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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타이타닉, 아바타와 견줘도 될 만한 게임을 만들어야 기억된다고 본다”면서 “더욱 전설적인 게임을 개발해 향후 15년, 20년을 더욱 멋진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게이밍은 2일 저녁 벨라루스 스탈린 라인 전쟁 기념관에서 워게이밍 전지사 직원 및 파트너, 그리고 미디어들을 초청해 설립 15주년 기념 파티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