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달중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위치정보 추적 및 원격제어 방식의 분실 대응 서비스를 내놓는다.
미국 지디넷은 2일(현지시각) 마침내 구글이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위한 '분실폰' 기능을 선보여 이제 그 사용자들도 조만간 아이폰과 유사한 수준의 보안 수준을 갖추게 될 것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곧 선보일 안드로이드용 분실폰 기능은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지원하는 '파인드마이아이폰'과 유사한 서비스를 일부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한 단말기의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단말기 정보를 소거하거나 벨소리를 울리도록 명령을 내리는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제품 매니저 벤자민 포이에츠는 사용자가 기기를 소파 쿠션에 떨어뜨리거나 하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매니저'가 벨소리를 최대 크기로 울리게 만들어 금방 찾도록 해줄 수 있다며 간밤에 식당에 두고 오는 식으로 물건 주인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거리에 있을 땐 실시간으로 지도에서 위치를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말기 분실에 대한 조치 기능은 안드로이드2.2 버전 이상을 탑재한 모든 기기에서 지원 가능하며 이달중 시작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시작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용자가 이를 쓰려면 구글 계정 설정을 열어 이게 되도록 맞춰야 한다. 단말기를 관리하고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만들어져 나올 예정이다. 애플의 파인드마이아이폰 역시 비슷한 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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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구글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분실이나 일상 생활에서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 대해 대응 가능한 수단을 딱히 제공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업체들이 각자 관련 기능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담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런 사례가 드물었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레이첼 킹은 애플이 아이폰에 내장된 (부실한) 기본 지도 앱으로 논란을 낳긴 했지만 최소한 사용자들에겐 만일 일이 잘못 풀렸을 경우에 되찾기 좋도록 파인드마이아이폰같은 위치추적용 앱이라도 제공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