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아이폰을 습득한 사람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다 꼬리를 밟혔다. 습득폰으로 여자를 만나려다 원래 주인에게 발각돼 망신을 당했다.
美 씨넷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4를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다시 찾은 트럼본 연주자 나다브 니렌버그(Nadav Nirenberg)의 사연을 소개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니렌버그㉗는 지난해 12월 31일, 택시에 자신의 아이폰4를 두고 내렸다. 새해가 된 후 니렌버그는 이메일 알람을 통해 자신의 폰이 다수의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니렌버그의 아이폰4를 주운 사람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OK큐피드를 이용해 한창 작업(?) 중이었던 것이다.
니렌버그는 즉시 자신의 아이폰4를 되찾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OK큐피드에 여성 계정을 만들고 프로필을 등록했다. 매력적인 여성의 사진을 올린 후에 잃어버린 자신의 폰을 가진 사람에게 만나자고 유혹했다.
도둑은 거짓말 같이 니렌버그에게 걸려들었다. 아름다운 여성을 만날 꿈에 부풀어 니렌버그의 아파트를 찾은 도둑은 로맨틱한 데이트를 위한 와인 한 병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도둑을 맞이한 니렌버그는 한 손에 망치를 든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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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겁한 도둑은 즉시 아이폰4를 돌려줬다. 니렌버그는 그에게 ‘20초 데이트’의 대가로 20달러를 주고 아이폰4를 돌려받았다.
니렌버그는 “그는 데이트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며 “여자처럼 보여서 그를 꾀기 위해 수많은 윙크와 미소를 보냈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