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실적...비통신 분야 '반짝'

매출 5조7천...0.4%↑, 영업익 3천483억...0.7%↑

일반입력 :2013/08/02 09:27    수정: 2013/08/02 09:47

KT가 미디어 및 콘텐츠, 그리고 금융과 렌탈 등 비통신 분야의 성장세로 무난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환차손과 과징금 등 1회성 비용의 증가로 대폭 감소했다.

KT는 2일 2분기 영업이익이 3천482억5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은 1천333억5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줄었고, 매출은 5조7천570억3천800만원으로 전년비 0.4% 증가했다.

당기순익의 급하락이 눈에 띈다. KT 측은 6월말 기준으로 정산 처리된 환차손과 과징금, 자산처분 비용 등 1회성 비용의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6천249억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5조7천570억원,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3천483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천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5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그룹 근간의 통신 외 사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사업별로 무선 분야는 LTE에서 606만명 가입자를 유치하며 전년동기 대비 0.7% 성장한 1조 7천5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전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3만1천615원이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중은 36.8%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이탈과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5천7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기반 올아이피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2천731만명이다.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3% 늘어난 3천349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분기에 23만명이 증가해 644만명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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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지속돼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9천652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준 KT CFO(전무)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올아이피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기업 비전에 걸맞게 All IP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