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은하 사진촬영

일반입력 :2013/08/01 11:01    수정: 2013/08/01 14:17

이재구 기자

일본 과학자들이 최초로 지구에서 250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일본국립천문대는 30일 일본과학자들이 최초로 안드로메다 은하의 전체 모습을 담은 고해상도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진촬영에는 하이퍼슈프림캠(HSC)으로 불리는 무게 3톤짜리 8억7천만픽셀, 시야각 1.5도짜리 고해상도 카메라가 사용됐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을 비롯, 상상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에 단골로 등장하는 아득히 먼 곳으로 묘사되는 은하다.

일본 과학자들은 美 하와이 마우나 키아 화산 정상(해발 4천200m)에 설치한 지름 7.8m짜리 거대 스바루망원경에 지름 78cm짜리 다중 카메라를 붙여 사진을 촬영했다. 과학자들은 놀랄 만큼 선명한 고해상도로 촬영된 안드로메다 은하사진을 모자이크으로 재구성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의 일러스트와 달리 실제로 촬영된 최초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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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다 마사히로 HSC과학그룹 회장은 “하아퍼슈프림캠프(HSC)로 촬영된 최초의 안드로메다 고해상도 사진은 정말 놀랍다. 우리는 이제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은하 관측사상 가장 거대한 이미지를 촬영함으로써 별의 진화와 확장중인 우주의 운명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과학자는 스바루망원경을 사용해 향후 5년 간에 걸쳐 우주에 분포하는 수억개의 은하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