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어드밴스드(LTE-A)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G 전환 없는 ‘100% LTE’를 앞세워 각종 LTE-A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시간 공유와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한 LTE-A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감성까지 교감할 수 있는 진정한 LTE 라이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늘 100% LTE, 세계 최초 싱글 LTE를 계기로 다시 한 번 LG유플러스가 세계 선두임을 선언한다”며 “LTE에서는 LG유플러스가 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8일 데이터뿐만 아니라 음성, 문자 등을 모두 LTE로 제공하는 ‘100% LTE’ 단말기 갤럭시S4 LTE-A를 선보이고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갔다. 또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 84개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 출시에 따라 비디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양한 서비스를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멀티태스킹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TE-A는 요금 인상 없이 기존 LTE 요금제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4 LTE-A, LG G2 등 연말까지 선보일 6종의 LTE-A 단말기와 내년 신규 출시 예정인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100% LTE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LTE-A 서비스, 실시간 공유-멀티태스킹 극대화
LG유플러스가 내놓는 LTE-A 서비스는 ‘실시간 공유’와 ‘멀티태스킹’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통화와 동시에 여러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공유 가능한 ‘유와(Uwa)’,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SNS ‘유플러스쉐어 라이브’ 등을 내놨다.
‘유와’는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휴대폰 화면, 음악, 카메라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여기에 위치공유 및 화면 스케치, 게임 공유 등도 가능하다. 통화 중 뿐만 아니라 통화하지 않을 때에도 상대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함께 쓸 수 있다.
예컨대 친구가 약속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스케치 기능으로 대화를 하는 식이다. 현장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싶을 때는 카메라로 자신의 주변을 직접 보여주며 통화할 수도 있다.
‘유와’는 현재 갤럭시노트 2에서 제공 중이며 오는 9월 최신 LTE 스마트폰과 LTE-A 단말기로 확대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 박스’ 기반의 ‘유플러스쉐어 라이브’도 이달 중 선보인다. ‘유플러스쉐어 라이브’는 한 번에 1천장의 사진, 동영상 1GB 등 대용량 파일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에 전송 가능하다. 프로야구 생중계나 각종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화면전환 없이 채팅할 수도 있다.
여기에 기존 HD뮤직, U+HDTV도 LTE-A급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LG유플러스는 U+HDTV에 4채널 실시간 방송 ‘멀티뷰’를 도입하고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또 화면, 사운드에 따라 단말기가 진동(햅틱)하는 4D 감상 기능도 탑재했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를 활용한 방송 공유서비스 ‘터치유(TouchU)’도 이달 중 선보인다.
‘HD뮤직’ 역시 음질을 한층 높여 풀HD음원과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HD라이브’로 재탄생한다. 이른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음악 감상 트렌드를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탈통신 박차…‘LTE 스마트카’ 확대
LG유플러스는 자동차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 통신과 결합한 ‘LTE 스마트카’를 지속 확대한다.
‘LTE 스마트카’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넓은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NFC를 이용해 연결, 유튜브 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실시간 최신 지도, 교통정보 등을 이용 가능하다.
현재 ‘LTE 스마트카’는 벤츠 등 수입외제차를 비롯해 현대엠엔소프트와 한라 마이스터, 팅크웨어 등의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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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향후 홈상품과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한 융합상품을 지속 개발, 출시해 모든 고객들의 생활 전반이 LTE로 인해 변화되는 진정한 100% LTE 라이프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반쪽 LTE 시대의 한계를 넘어 진정한 LTE를 가장 먼저 시작한다”며 “네트워크 상용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한계와 제약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출시로 고객 일상을 완전히 바꾸는 혁명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