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솔루션, SKT ‘실적효자’ 떠오르나

일반입력 :2013/07/30 18:02    수정: 2013/07/31 09:37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2분기 B2B 솔루션 분야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 이외의 사업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 향후 기업가치 증대의 중요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30일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B2B 부문 전체 매출이 4천2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특히 B2B 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의 2분기 B2B 솔루션 분야 매출은 1천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 스마트클라우드, 그린&세이프티, 스마트스토어, 애드&페이먼트 등을 5대 핵심 솔루션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2B 솔루션은 다양한 사업군에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솔루션 개발 역량을 활용,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연간 목표인 5천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운영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샵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골프존 등 대형 파트너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며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 역시 빌딩, 병원, 백화점에 이어 공장, 리조트까지 고객군을 늘리며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3대 전략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지난 3월 헬스온이 상용화 했으며, 스마트병원 솔루션 분야에서는 기존 분당 서울대 병원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대 병원 본원, 보라매 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진단기기 분야에서는 나노엔텍이 개발한 장비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2B 솔루션 분야 평균 마진은 10% 정도로 해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B2B 영역 중 솔루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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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솔루션의 오는 2015년 매출 목표로는 1.5조원을 내세웠다. 헬스케어 등 융복합 성장사업 등을 통해 연간 조단위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황 CFO는 “중기적으로는 B2B 헬스케어 플랫폼 등 융복합 시장에서 기존의 폐쇄적인 가치사슬에서 벗어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가치 증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