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29일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나치 정권을 거론하며 이를 찬양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이 격분했다.
아소 부총리는 한 강연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이전 나치 정권을 거론하며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했다며 그 수법을 배우면 어떤가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993년 나치당의 당수로 집권한 아돌프 히틀러는 바이마르 헌법을 '수권법'을 활용해 사실상 독재법으로 바꿨다. 수권법은 행정부에게 입법권을 광범위하게 이양하는 내용으로 공산당 등 좌파의 저항을 피해 의회를 무력화하고 나치즘이 독일 사회 깊숙히 뿌리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의 51%가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에 반대하자, 일반법으로 헌법을 통제하는 수권법을 써서라도 전쟁을 포기하는 평화헌법 9조를 무력화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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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조용히 참배하면 되지 특별히 전쟁에 진 날에만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 누리꾼들은 붉은 악마의 한일전 퍼포먼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일본 나라꼴 잘 돌아가겠다,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면 저들을 따르는 자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놈이 또 있군, 전범 가문의 태성적인 유전자 때문인가...입이 제대로 삐뚤어졌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