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목욕탕 욕조에 담긴 물표면을 손바닥으로 튕기면서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영장에서의 대규모 게임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물표면 자체를 마치 터치패드처럼 작동시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도쿄대 전기통신학과연구팀이 키넥트 기술을 이용, 물표면을 인터랙티브 방식의 터치스크린 표면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를통해 수면을 튀기면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을 이용해 여러사람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연구팀은 욕조주변에 키넥트,PC 그리고 프로젝터로 구성된 아쿠아톱(AquaTop) 원형(prototype)을 세팅했다. 이들은 프로젝션시스템을 이용해 손을 물속에 담그고 손가락으로 아이콘을 끌어 오거나 지우거나 삭제하고, 늘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물속에서도 게임을 할 수있게 해주는 이 기술이어서 특히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아쿠아톱은 전용OS로 특정 동작을 인식하게 돼 있다. 수면을 터치스크린처럼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선 물에 목욕용 비누를 타 불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손가락을 펼쳐 늘리면 화면 스크린을 늘릴 수 있다. 이미지를 드래그하려면 손으로 물을 떠내듯 하면 된다. 떨어뜨리려면 물을 흘려버리면 된다. 마치 딱딱한 터치스크린 상에서 아이콘이나 화면을 손가락으로 찝어 늘이거나 줄이는 것과 같다. 이런 형태의 인터랙티브 기술은 기존의 딱딱한 터치스크린방식에서는 실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사람이 함께 수면에서 슈팅게임을 하며 목표물을 폭발시키는 모습 등 이 인터랙티브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응용범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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