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누리꾼 감동

사회입력 :2013/07/30 11:00

온라인이슈팀 기자

폐지를 줍다 탈진한 할머니를 구한 경찰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2일 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손재호 경위는 박스를 줍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탈진한 할머니(67)를 발견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심하게 떨던 할머니는 손 경위에게 집까지 태워다 줄 것을 부탁했고, 손 경위는 순찰차로 할머니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관련기사

손 경위는 짐수레와 폐지를 파출소 창고 안에 보관하고, 다음날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찾아가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연은 할머니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죽도파출소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분이 많아야 경찰 인식이 더 좋아질 것 같다, 아직 사회가 살만하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인데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