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경찰 단속에 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작년 대비 6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장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총 1천28건을 적발해 906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불법 상품권 환전 등 죄질이 무거운 16명을 구속하고 게임기 9천878대와 현금 3억5천3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로써 불법사행성 게임장 단속 건수는 전년대비 66.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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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의 주요 위반 사항은 ▲불법환전 602건 ▲등급미필(바다이야기류) 205건 ▲개조·변조 게임 운영 102건 등이었다. 사행성 게임기를 50여대 이상 들여놓은 대형게임장도 지난해에 비해 19.2% 늘어나 단속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경찰 측은 불법사행성 게임장의 증가 원인으로 ‘경기침체’ 요인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