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경전철 9개 노선 생긴다

사회입력 :2013/07/24 15:23    수정: 2013/07/24 15:28

남혜현 기자

서울시가 총 길이 85.41km의 경전철 9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경전철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 시내 어디서나 10분 안에 지하철 역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4일 대중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9개 노선, 총 연장 85.41km의 경전철을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신설 노선은 ▲ 신림선(여의도∼서울대 앞) ▲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 면목선(청량리∼신내동) ▲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 ▲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 ▲ 목동선(신월동∼당산역) ▲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7개 노선과 정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 위례선(복정역∼마천역) 등 9개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서부선은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 구간이 연장됐다. 2007년 기본계획에 들어 있던 상암동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제외됐다. 대신 난곡선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 동북선은 협상을 재개하고 나머지 노선은 사업자를 선정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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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총 사업비는 8조5천533억원으로, 국비에서 1조1천723억원을 투입하고 시비 3조 550억원, 민자 3조9494억원, 개발사업자 분담금 3천766억원으로 나눠 조달키로 했다. 이용요금은 교통복지 차원에서 도시철도와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측은 "서울연구원 용역 결과 경전철 수요가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수요의 60~70% 수준이지만 km당 하루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