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심슨'을 출시한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지난 6월 마감된 2분기에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은 하락했지만, 순익이 크게 올랐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지난 6월 마감된 2분기에 매출 9억4천900만달러, 순익 2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9억5천500만달러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모바일을 비롯한 디지털 게임 부문 성장으로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00만달러 대비 2천만달러 가량 늘어났다.
외신들은 EA가 종전 실적 전망치를 훌쩍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이같은 성적은 디지털 시장에서 EA가 선방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EA는 이 기간 디지털 부문에서 회계기준(GAAP) 매출 4억8천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디지털 게임 매출은 3억4천200만달러에 불과했다.
모바일 게임의 성과는 패키지, 콘솔 등 다른 게임 매출과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패키지, 콘솔 게임 부문에서 EA는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억 4천만달러가 줄어든 4억5천2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모바일이 패키지 게임 매출을 역전한 것이다.
EA도 모바일 시장에 대한 대응이 빨랐다. 지난 분기 EA는 iOS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퍼블리셔 위치에 등극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심슨으로, 분기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리얼레이싱2 또한 4천500만 다운로드, 일평균 200만명 접속이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A는 현재 자체 게임 유통 플랫폼인 'EA 오리진'에 5천만 이용자가 등록해 있으며, 이 중 모바일 이용자가 2천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래리 프로브스트 EA 회장은 EA는 디지털 성장과 경영 비용 절감으로 단단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 부문에서 리더십 유지라는 목표를 분명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