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가 HTML5를 이용한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개발 HTML5 미들웨어를 내세워 세계 최초를 강조했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HTML5 기반의 IP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HTML5 방식 IPTV는 앱이 아닌 웹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정 환경을 벗어나 범용성인 콘텐츠 개발 환경을 갖추는 것. 회사 측은 연간 50만 가입자를 추가해, 연내 500만 가입자를 달성할 것이란 목표도 내놨다.
■웹 방식 전환, 양방향 TV 서비스
2008년 IPTV 서비스를 시작한 올레tv는 지난 1월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HTML5를 지원하는 웹 방식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시작, 운영체제(OS) 종속성을 벗어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미디어허브 측은 “기존 IPTV 방식은 서비스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려면 셋톱박스 규격에 따라 제작해야 하지만 ‘올레 tv 스마트’는 어떤 OS도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처럼 각종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로 웹 전환 개념을 적용 했을 때, ‘올레고객센터’ 앱을 셋탑박스에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를 통해 앱과 같은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앱 개발 측면에서도 셋톱박스와 여러 모바일 OS에 따라 앱을 별도 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OS 종속성도 벗어난다. 하이브리드 앱 방식이 아닌 순수 HTML5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플래시, 실버라이트, 액티브X, 자바 등이 각종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힘이 들지도 않는다.
■새 기능 ‘매시업(Mash-up)’ 서비스는?
올레 tv 스마트는 타사에 출시된 웹 방식 IPTV 셋톱박스와는 달리 방송과 웹에 모두 동일한 HTML5 지원 미들웨어를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예로 방송-IP데이터 사이 융합(Mash-up)이 기존 대비 용이해져 TV방송 및 VOD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시에 방송과 관계된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 야구 중계’와 같은 경우 시청자는 프로야구 중계 방송을 보면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개인 정보와 상대전적, 타구장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장면 역시 실시간으로 제공, 경기 중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올레tv 스마트는 골프, 축구, 농구 등 전문 스포츠 영역과 여행, 요리 등 정보형 서비스 영역으로 매시업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매시업’ 서비스 외에도 양방향 교육 서비스, 클라우드 게이밍, 스마트 개인방송 외에도 다양산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IPTV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1:1 영어교육서비스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위즈 게임’이 추가됐다. 위즈 게임은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회사 미국 씨나우(CiiNOW)와 협력을 진행했다.
내달 중 선보일 ‘클라우드 DVD’는 이용자가 구매한 DVD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가상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이에 TV, 스마트폰 등 어디서나 구입한 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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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올레 tv 서비스는 국번 없에 100번으로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11월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월9천원(부가세 별도) 할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올레 tv는 HTML5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플랫폼 종속성을 탈피하는 동시에 소비자, 콘텐츠 공급자, 사업자 모두가 윈-윈하는 바람직한 창조 경제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며 “뛰어난 확장성과 양방향성을 적극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향후 개발하여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 IPTV 산업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