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페이스북보다 인기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스냅챗’이다. 상대방에게 시간을 설정한 뒤 사진을 보내면 그 시간이 지난 뒤 사진이 삭제되는 방식의 독특한 SNS다. 하루 5천만장의 사진이 오가는 스냅챗의 트래픽은 페이스북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히’는 한국판 스냅챗이다. 스냅챗과 기본적인 서비스 골자가 같다. 친구에게 그림이나 짧은 글을 넣은 사진을 보내면 받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정해진 짧은 시간(10초, 5초, 3초, 1초) 동안만 이를 볼 수 있다. 해당 사진은 확인 뒤 휴대폰과 서버에서 즉각 삭제된다.
사진이 사라지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나를 보여주는 것처럼 편하게 사진을 찍어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개발사 토끼의 최동욱 대표는 “톡히는 기록에 의존하지 않고 친구와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느낌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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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히는 스냅챗서 제공되지 않는 한글 뿐 아니라 친구 추천, 카카오톡 친구 초대 등 국내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스냅챗은 한글로 닉네임을 사용하거나 친구 이름을 전화번호에서 찾으면 한글이 깨진다. 전화 인증을 위해 미국으로 휴대폰 문자를 발송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 대표는 “톡히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스마트폰서 설정할 수 있는 모든 언어를 사용해 닉네임, 메시지를 작성하고 카카오톡 초대, 전화번호 기반 친구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톡히를 통해 친구들과의 순간을 부담없이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서버에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별도 설정하는 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