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훈련 사고 ‘갯골’ 때문에…"안타까워”

해병대 캠프 훈련 중에 실종된 학생 5명 전원의 시신이 모두 인양됐다. 이들은 갯벌의 깊은 웅덩이로 불리는 ‘갯골’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안 해양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7시15분쯤 사고 해역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이병학⑰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된 지 만 하루 만에 캠프 실종자 5명 전원의 시신을 발견한 것.

이들의 시신 대부분은 갯벌에 생긴 깊은 웅덩이 갯골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0여 명은 지난 1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가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됐다. 5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남긴 이번 사고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미인증 업체 선정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5명의 실종자가 대부분 갯골에서 발견되자 누리꾼들은 검색포털 사이트를 통해 갯골을 검색하며 이번 사고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아직 젊은 학생들이 사고를 당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책임자 문책과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