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공룡 트리케라톱스 무시무시한 긴뿔

일반입력 :2013/07/18 14:57    수정: 2013/07/18 15:27

이재구 기자

악마의 공룡. 머리에 황소처럼 뿔을 가진 무시무시한 신종 트리케라톱스가 미국 유타주 남부에서 발견됐다.

씨넷,BBC는 17일(현지시간) 영국왕립학회의 로열소사이어티B 잡지를 인용, 미 사우스유타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공룡을 소개했다.

이 공룡은 널리 알려진 트리케라톱스공룡의 사촌뻘이지만 불룩 튀어나온 큰 코와 황소같은 긴 뿔이 튀어나왔다. 6500만년전 백악기에 지구상을 유유히 돌아다녔던 종이다. 유타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은 얼굴과 이마에 긴코와 뿔이 더 달려 있어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겼을 이 화석 공룡에게 나수토케라톱스 티투시(Nasutoceratops titusi)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공룡은 널리 알려진 순한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친척뻘이다.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모습 때문인지 악마공룡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유타대 마크 로웬박사는 “이 공룡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렇게 생겼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공동 연구팀이 화석을 기초로 파악한 이 공룡의 길이는 4.5m, 몸무게는 2.5톤으로 공룡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이 공룡은 일반적인 형태와 다른 커다란 코와 긴뿔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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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자연사박물관 공룡전문가 스코트 샘슨 박사는 긴 뿔은 육식공룡들이 싸울 때의 용도와는 사뭇 다르며 실제용도는 오히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됐을 것으로추정된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그는 또 트리케라톱스의 후각기능은 머리 뒤에 있기 때문에 이 공룡의 코가 왜 이렇게 큰지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