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00명 TV서 자동차로...

일반입력 :2013/07/18 10:02    수정: 2013/07/18 10:39

LG전자가 이달초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 일환으로 기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산하 '카사업부' 소속 800명을 포함한 인력 재배치를 시작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 1일 회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부, 'HVAC & 모터' 사업부, 차량엔지니어링(VE) 사업부를 통합 신설한 조직이다.

HVAC & 모터 사업부는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에너지부품(EC)사업부로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를 개발하던 곳이다. 또 VE사업부는 당일 LG전자에 합병된 자동차부품설계 엔지니어링업체 V-ENS를 변경한 것이다.

그리고 VC사업본부 IVI사업부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서 카오디오 등을 만들던 '카사업부'를 개편한 조직이다. HE사업본부는 원래 TV, 모니터, 프로젝터, 홈시어터, PC 등을 만드는 곳으로 지난 3월말 기준 소속 인원 규모가 7천700여명이다. 이번에 재배치되는 카사업부 인력들은 총원 10%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LG전자측은 VC사업본부 IVI사업부로 자리를 옮기게 된 카사업부 소속 인원만 800명 가량이라며 이들을 포함해 지원업무를 위한 인력 재배치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인력재배치와 더불어 조직개편도 진행 중이다. HE사업본부 안에 나뉘어 있던 TV연구소, 미디어연구소, IT연구소, 3곳을 'HE연구소'로 통합한다. 중복 업무를 줄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연구소 통합은 사실이라면서도 일상적인 조직개편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