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4' 컨트롤러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생체 인식 센서가 초기 듀얼쇼크4 버전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버전에서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PS4 제작자인 마크 쎌니(Mark Cerny) 씨에 따르면 듀얼쇼크4의 진화를 논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땀을 감지하는 기술이 구현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기발생 기술은 이용자의 피부가 얼마나 축축한지를 감지해낸다.
쎌니는 “우리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아이디어를 보면서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피부의 전기적 반응 측정이 게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컨트롤러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묻고자 해당 팀에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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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듀얼쇼크4는 슈팅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고 있었고, 보다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설계되는 과정이었다. 이 때문에 땀을 감지해낼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되기에는 디자인적으로 어려웠고, 결국 최종 듀얼쇼크4 버전에 이 기술은 빠지게 됐다.
지난 1월에도 PS4 컨트롤러는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면서 손잡이에 생체 인식 센서가 달리고 LCD 터치스크린이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버전에서는 생체 인식 센서가 빠지고 터치패드의 경우도 보다 간단한 패드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