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가 아프리카 지역 전자투표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예멘의 전자투표 사업을 맡게 됐다.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예멘 선거유권자등록 사업을 수주해 투표에 필요한 지문 라이브스캐너 4천800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012년 과도정부 출범 이후 민주화가 진행 중인 예멘 정부는 내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투자를 받아 바이오인식 선거 등록시스템(BVR)을 구축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프랑스 젬알토(Gemalto SA)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 같은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슈프리마의 지문 라이브스캐너 장비(제품명 RealScan-D)는 예멘 정부가 제안요청서(RFP)에 기준 제품으로 채택됐다. 이 회사는 수 년 간의 공공사업 노하우로 선제적인 제품수요 예측과 유동성을 확보해 예멘 정부가 요구한 '대규모 단기납 요건'을 충족시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슈프리마가 젬알토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뒤 수주한 두번째 국가단위 프로젝트다. 두 회사는 현재 아프리카, 가나 등에 대한 전자여권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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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최근 중동지역은 '아랍의 봄' 이후 민주화 및 자유선거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2014년 이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이 많은 중동 국가들이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고 있어 전자투표 시스템 구축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젬알토는 세계 각국의 ID카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에는 슈프리마와 함께 가봉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