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퇴출…130년 역사 소등

일반입력 :2013/07/16 14:26    수정: 2013/07/16 14:41

백열전구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은 물론 수입까지 중단된다. 이로써 130여년 간 빛을 발한 백열전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 12월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계획에 따라 예정된 대로 내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 및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조명은 백열전구 대신 안정기내장형램프, LED램프 등 고효율 램프 위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전기에너지의 95%를 열로 방출하는 백열전구의 시장 퇴출을 이미 결정했다. 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의 대상품목인 백열전구의 의무적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용량별로 2단계에 걸쳐 강화해 사실상 시장에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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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 아니라 2007년 G8 정상회담에서 나온 에너지절약정책에 따라 미국, 유럽, 호주 등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단계적으로 백열전구를 퇴출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국가적으로 연간 약 1천800GWh 이상의 전력 절감과 200MW의 전력부하 감소효과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