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글을 쓸 때 잘못 쓴 철자가 없는지 확신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스마트펜'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美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맞춤법이 틀리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펜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스타트업 업체 런시프트(Lernstift)가 제작한 이 스마트펜은 가속도계를 채용한 자이로스코프 모션센서를 탑재했다. 또 펜의 내부에는 프로세서, 메모리 칩, 진동 모듈, 와이파이 안테나가 포함됐다. 사용자의 손글씨를 캡쳐하고 모니터링해서 글을 잘 못썼을 때 진동을 알려준다.
스마트펜은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을 통해 사용자의 글씨를 먼저 학습한다. 캘리브레이션 셋업을 한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사용자의 글씨 습관을 정확히 파악해 나가도록 제작됐다.
펜은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한다. 첫 번째는 맞춤법 체크 모드이고 두 번째는 글씨체 모니터링 모드이다. 모두 '읽기 좋은' 글씨를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 펜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수백만번의 테스트를 거친 필기 인식 엔진을 사용해 다양한 글씨체를 인식하고 정확한 맞춤법을 제공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스마트펜은 두 명의 독일인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 중 한명인 포크 울스키(Falk Wolsky)의 부인이 그녀의 아들 숙제를 도와주다가 스마트펜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관련기사
- 구글 글래스 쓰고 카지노 들어갔더니...2013.07.16
- 냅킨에 그림 그려도 디지털 전송하는 펜2013.07.16
- 허공에 글씨를 쓸 수 있는 펜 '마술같네'2013.07.16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이 펜은 만년필, 볼펜, 연필 세가지 타입으로 제작되며 우선 영어와 독일어 두 가지 언어로 출시될 예정이다. 추후에 더 많은 언어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런시프트의 스마트펜은 현재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150달러(약 1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